(서울=연합뉴스)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순항미사일에 사용되는 군용 기술인 위상단열(phased-array) 레이더를 이용, 측면 등 운전자 시각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들을 경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Valeo)와 군수업체인 레이시언(Raytheon)의 합작사인 발레오 레이시언 시스템은 군용 위상단열 레이더 시스템의 규모를 자동차에 장착할 수 있도록 축소한 시스템을 개발, 몇년내 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풍의 접근을 예보하는 신형 도플러 레이더처럼 접근하는 차량과의 거리와 접근 속도뿐만 아니라 이 차량의 궤도까지 지속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 회사의 스콧 파일스 판촉담당 이사는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측면충돌 사고로 매년 300명이 숨지고 있다면서 10년동안 측면 충돌사고로 150만명이 부상하고 3천600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위상단열 레이더는 1970년대 개발돼 미 해군 순항미사일에 채택된 기술로, 컴퓨터가 통제하는 일련의 고정된(위상단열) 안테나로 구성돼 있다. 발레오 레이시언 시스템이 개발한 이 기술에 사용되는 안테나는 각각이 담배갑 크기만 하고 무게는 12온스다.
뒷 범퍼 양쪽 하단에 각각 하나씩 부착돼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에 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며 차량이나 트럭이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가깝게 접근하면 접근방향의 백미러에 경고 아이콘을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