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높인 8기통 대형 차량 미국서 인기

입력 2004년02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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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마력(馬力)에 대한 미국인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가면서 8기통 대형 차량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워즈(Ward"s) 자동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승용차 제작 실태를 보면 전체 승용차의 29.1%가 8기통 대형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8기통 엔진 장착 대형 차량의 비중은 2000년 이후 매년 늘고 있으며 지난해 수치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비해 4기통 엔진 장착 차량의 제작 비율은 2000년 27%에서 지난해 25.3%로 떨어졌다.

분석가들과 자동차 업계 고위 간부들은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수요 증가 ▲비교적 싼 연료비 ▲연비(燃比) 향상 기술을 대형 차량 증가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구매자에 대한 현금 환불과 저금리 등 각종 혜택도 대형.고출력 차량선호에 일조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345마력짜리 "헤미"는 적극적인 TV광고를 앞세워 고출력 엔진 차량의 기수(旗手)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의 포드 판매상인 리 와인먼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고출력차량 제작과 함께 휘발유.전기 겸용(hybrid) 차량 및 연료전지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은 미국 차량 소유자들의 다양한 기호 탓이라고 지적한다. 일례로 자국 시장에서 소형.고연비 차량으로 이름난 일본 닛산은 최근 빅3에 맞서 8기통 엔진 차량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최신형 알티마에 고출력.고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휘발유.전기 겸용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서 휘발유.전기 겸용 차량(소형)을 출시하는 곳은 일본 혼다와 도요타뿐이지만 판매량은 2001년 2만대에서 지난해 4만7천대로 늘어났다. 종종 스피드용 개조 자동차를 표지 기사로 싣기도 하는 모터트렌드는 도요타의 휘발유.전지 겸용차량 "프리우스"를 2004년의 차로 선정하기도 했다.

환경단체들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휘발유.전지 겸용 차량이나 다른 "그린" 차량보다 대형 차량 제작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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