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교도=연합뉴스)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쓰비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미쓰비시 자동차사 대변인은 "경영진이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다른 주주들과 회사 구조개편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쓰비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사 대변인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최고경영자가 19일 회사의 경영과 관련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것이 미쓰비시 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 자동차 지분의 약 37%를 가진 최대 주주다. 한델스블라트 보도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오는 3월말로 종료되는 사업연도에 당초 예상했던 620억엔보다 훨씬 많은 1천150억엔의 세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가운데 나왔다. 한델스블라트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오는 4월에 미쓰비시 자동차의 장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지지통신은 20일 미쓰비시 자동차가 지난 83년 합작해 출범시킨 말레이시아 자동차회사 프로톤의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쓰비시의 지분은 7.96%다. 통신은 미쓰비시가 지분 매각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아시아 생산 시스템을 재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미쓰비시가 지분 매각을 통해 픽업트럭 생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태국 현지 공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