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005380]의 미국시장 진출 성공사례가 미국 명문 경영대학원의 강의 주제로 채택돼 화제다. 미국 대학에서 한국기업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스탠퍼드 대학 MBA 과정내 "전략과 조직의 변화"(Changing Strategy &Organization) 강좌의 일환으로 최근 이뤄진 "기업 브랜드 가치의 제고"라는 특강에서 현대차의 사례가 주제로 다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수업은 스태퍼드 대학 경영대학원 이무원 박사가 집필한 교재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까지의 조직과 전략에 대한 강의에 이어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윌리엄 바넷 교수는 "현대차의 품질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뒤떨어져있는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강의의 주안점"이라며 "실패를 딛고 성공한 현대차의 역사와 향후 과제는 흥미로운 사례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성공사례는 이르면 올해부터 하버드, MIT, 텍사스 오스틴 등 미국내 다른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도 수업교재로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86년 엑셀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품질 및 상품성 향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판매대수 40만대를 돌파하고 시장점유율도 99년 1.0%에서 2.4%로 상승했으며 현재 미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대수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현대차 사례가 미국 최고 대학의 MBA 과정에서 강연 주제로 다뤄진 것은 그만큼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국 최고의 인재들에게 현대차를 자세히 알리고 현대차의 비전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