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사상 최저

입력 2004년02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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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독일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사상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과 대비해 3.4% 줄어든 6천6백6명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이 사고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53년 이래가장 적은 것이다. 또 지난 1936년의 사망자 8천3백88명보다도 훨씬 적다. 특히 1936년의 차량 수는 총 94만5천대인 반면 지난해 차량 수는 4천4백70만대로 거의 50배나 늘었다. 사망자 수가 2만1천3백23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 1970년의 차량 수도 1천5백10만대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경찰에 신고된 사고 건수도 2백25만건으로 전년과 대비해 1.5%, 부상자 수는 46만2천6백명으로 2.9% 줄었다.

전문가들은 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고와 부상자,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안전벨트와 ABS나 에어백 등 안전기기 덕택이 가장 크며 가로수 가지를 제대로 베어내고 교통안내시설을 확충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교통협회(VCD)는 독일의 경우 교통사고로 부상할 확률이 덴마크의 4배, 프랑스의 2배라면서 여전히 유럽의 교통안전 후진국이라고 지적했다. 교통협회는 따라서 고속도로의 전면적인 속도제한, 사거리의 원형 교차로 교체, 운전학원의 안전교육 강화 등을 촉구했다.

독일교통감시단은 특히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이 18-25세 청소년이라면서 이들은 주행 중 자동항법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먹고 마시거나 휴대전화를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인구 1백만명 당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0명이었으나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1백63명), 브란덴부르크(1백27명), 튀링엔(1백23명) 등 옛 동독지역의 경우 이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가장 인구가 많은 베를린(23명)을 비롯해 함부르크(24명)와 브레멘(30명)등 대도시는 인구 1백만명 당 사망자 수가 매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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