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공장과 공정을 개선하고 생산방식에서 경영상 결정방식, 광고기법까지 재편하는 등 품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금융정보 서비스 다우존스가 2일 보도했다.
GM 경영진은 "(GM 자동차의) 품질이 개선됐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품질과 스타일을 찾아 외국 자동차를 살 필요가 없어졌다"며 고객들의 GM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GM은 품질이 나쁘다는 과거 이미지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앤 어소시에이츠"의 조사결과는 GM 자동차의 품질이 향상됐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계속되는 리콜과 소송은 지난 20년 간 고객들의 외면을 초래한 나쁜 품질 이미지를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GM은 지난 두 달 간 240만대를 리콜한 반면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올들어 아직 한대도 리콜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GM은 모두 390만대를 리콜해 포드자동차(320만대), 다임러크라이슬러(210만대) 등보다 월등히 많았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GM의 평판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동차 소송 전문가인 탭 터너 변호서는 "지난 15년 간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품질면에서 실패했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차에 대한 불신을 낳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이 현실을 바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GM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소비자들이 일본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의 품질을 능가한다는 인식을 하는 데 10년이 걸린 것처럼 자동차업계에서는 소비자 인식이 현실을 따라가는데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간 J.D.파워의 신뢰도 조사에서 GM은 포르쉐AG와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BMW 등에 이어 6위를 기록, 미국 자동차 중 유일하게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GM의 최고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아직 자신들의 노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999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지고 지난해에는 28.3%를 기록한 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GM은 품질 개선 이미지 노력과 지난해 20개 도시에서 실시한 시험주행모터쇼와 24시간 시험운전 프로그램 등으로 품질에 대한 새 인식을 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자발적 리콜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