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정영조 회장은 5일 "경남도가 이달말까지 포뮬러 쓰리(F3)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재계약을 결정하지 않으면 개최권이 다른 시.도나 외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호주 맬버른에서 7일 열리는 F1대회 올해 시즌 오픈 경주를 관람하기 위해 출국하는 길에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F3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F1대회 유치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어 "경남도에 지난달 말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지연되고 있어 최종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통보했다"며 "도의회에서 반대한다면 도민들이 반대한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F1 및 F3대회 국내 유치 등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KARA 정회장은 "F1대회 유치를 위한 본계약도 당초 약속대로 내달중 이뤄져야 한다"며 "경남 외에 다른 2개 도에서 F1대회 유치를 위해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 버니 회장과 접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F3대회를 창원에서 개최하고 재계약을 추진중이며 자동차 경주의 최고수준인 F1대회도 유치키로 하고 진해 신항내 경주장 건설을 정부측과 협의하고 있다. 그런데 창원시의회를 중심으로 F3대회 재계약 반대움직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도의회도 최근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해 두 대회 개최 및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도가 설득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