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천황부처가 사용할 "황제의차" 개발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천황부처는 현재 "닛산·프린스 로얄"을 이용하고 있으나 메이커측이 노후화를 이유로 사용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이 차는 프린스자동차가 닛산(日産)차에 합병되기 전인 1965년 일본이 최초로 개발한 배기량 6천400㏄의 황실전용 방탄 리무진으로 "폐하의 차"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황제의 차" 개발에는 100억엔(1천억원) 단위의 개발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요타는 황실전용차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톱 메이커의 지위를 굳힌다는 생각에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황실 업무를 관장하는 일본 궁내청은 후계 차에 대해 "현재로서는 백지상태"라는 입장이나 도요타는 궁내청에 개발의사를 전달, 현재 사용중인 로얄차를 빌려 성능과 기능 등을 분석중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도요타가 개발할 황실전용차는 시판중인 고급 승용차 센추리를 기본 모델로 하되 시종장과 통역 등 7-8명이 탈 수 있는 현재의 로얄차와 마찬가지로 길이 6m 이상의 리무진형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처리와 함께 천황부처가 지방 나들이를 할 때 환영군중에게 차안에서 손을 흔드는 일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저속으로도 장시간 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