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중국산 버스가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상륙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싱가포르의 상용차 수입업체 "베스틀링크 오토"가 중국 푸첸(福建) 성샤먼(廈門)에 있는 버스 메이커 킹롱사로 부터 45인승과 26인승 버스 각 1대씩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과 스웨덴 및 독일 브랜드가 3파전을 벌여온 싱가포르 버스 시장의 경쟁이 가열될 것 같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베스틀링크 오토" 측은 중국제 버스가 다른 경쟁업체 버스에 비해 15∼45%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도요타나 미쓰비시의 19인승 버스는 가격이 11만 싱가포르 달러에 육박하나 중국산 모델은 6만 싱가포르 달러 밖에 안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중국산 버스가 처음에는 한달에 한대꼴로 팔리겠지만 점차 늘어 연간30대 가량은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싱가포르의 민간 버스 운행업체들은 중국산 버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 최대 버스 운행업체 "우들랜즈 운수"의 부 순 상 사장은 "가격만이 아니라 신뢰성과 애프터 서비스 등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들랜즈 운수"가 갖고 있는 버스는 대부분 일제나 스웨덴제라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베스틀링크 오토"측은 킹 롱 버스가 일본 기술을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엔진 메이커 커민스와 독일 트랜스미션 전문 업체 ZF와 같은 일류 회사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중국산 승용차는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