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프랑스에서 과속,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단속을 강화한 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관측소는 지난달 교통사고 사망자가 325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9명(10.7%)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질 드 로비앵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프랑스 국민이 "법규에 좀더 주의를 기울인 결과"라며 "특히 사고의 심각성을 결정하는 원인인 과속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은 서유럽에서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과속을 일삼아 교통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로비앵 장관은 "이번 결과는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것"이라며 "프랑스인들은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2002년 중도우파 정부 출범 이후 도로교통 안전을 높이고 "교통사고 다발국" 오명국을 벗기 위해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프랑스는 또 이달부터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운전자에 대해 3년 동안 교통법규 위반이 없을 때만 새 면허로 자동 갱신해주는 새로운 면허제도를 실시했다. 당국은 이 면허제도를 시행하면 특히 젊은 운전자들이 과속, 음주운전 등으로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교통사고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