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인인증서나 각종 문서, 사진, 파일 등을 휴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직렬범용버스(USB) 메모리를 꽂아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MP3플레이어 전문기업 넥스트웨이(www.nextway.co.kr)의 범재룡 사장은 11일 직렬범용버스(USB) 메모리 드라이브를 꽂으면 안에 담긴 음악을 읽어 재생하는 "호스트 플레이어" 방식의 MP3 플레이어를 차량용으로 개발키로 하고 현대모비스, GM대우 등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범 사장은 "요즘 나오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는 4~5개의 USB 포트가 있고, PC 사용자들은 대부분 USB 드라이브 한두개쯤은 갖고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PC뿐 아니라 차량용 오디오, 가정용 오디오, 휴대용 MP3플레이어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MP3 플레이어는 제조원가의 약 40%가 여기에 사용되지만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호스트 플레이어 방식 제품은 전력 절약을 위한 버퍼링용 램만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을 현격히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트로닉스 인켈사업부 등과 유사한 방식의 가정용 오디오 개발을 협의하고 있으며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카메라에도 USB 드라이브를 외장 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JVC 등 일본, 중국 업체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웨이는 올해 상반기부터 렉사 등 USB 드라이브 제조업체들에 호스트 MP3 플레이어를 주문자상표부착(OEM), 개발자주도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으며 디지털웨이, 이라테크 등 다른 국내 MP3 제조업체들도 공동개발, 기술료 지급 등 방식으로 같은 종류의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고 범 사장은 말했다.
그는 "일본 소니가 내달께 아이와 브랜드로 우리 회사의 호스트 플레이어와 유사한 여러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개발, 특허출원, 시장출시, 양산체제 구축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앞서 있기 때문에 소니가 이런 제품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작업에 나선다면 우리로서는 오히려 더욱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넥스트웨이는 7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순이익 56억원을 내고 내수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레인콤, 삼성전자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