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일본의 한 택시회사가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비행기록장치의 "택시 버전"을 개발, 도입한다.
16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대형 택시회사인 일본교통이 내달부터 도입할 예정인 "목격자"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차량사고 발생시 전후 18초간의 영상 등 기록을 남기는 설비로 일본 교통사고 감식연구소가 최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세로 5㎝, 가로 15㎝, 무게 120g의 크기로 광각렌즈(사진용렌즈)가 장착, 차량 앞 유리의 안쪽에 붙이도록 돼있다. 야간이나 역광 때라도 선명한 기록을 남긴다.
운전자가 급 브레이크나 핸들조작 등 거친 운전을 하면 감지기가 작동해 경고음을 울리면서 운전석으로부터 보이는 지점의 이전 12초, 이후 6초간의 상황을 컬러화면으로 찍고 속도, 충격도 등의 구체적 데이터를 자동기록한다. 이후 컴퓨터로 재생가능하다. 항공사고에서 원인 분석 등에 사용되는 비행기록장치의 택시판인 셈이다.
회사측은 총 1천600대의 택시 가운데 300대에 이 장치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