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브<슬로바키아> 블룸버그=연합뉴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건설에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8% 늘어난 11억 달러를 투자, 생산능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인근에 세워질 이 공장 건설에 당초 7억유로(8억5천8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생산능력을 연간 30만대로 확대함으로써 고정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액을 이처럼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품의 90%를 현대자동차에 판매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8개 기아차부품 공급업체들도 슬로바키아에 3억달러를 투자, 관련 공장들을 건설할 것이라고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 생산 시설을 유럽에 처음으로 구축하는 것은 회사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조치"라면서 "생산량을 당초 연간 20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해 고정비용 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유럽공장 투자는 201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500만대로 확대해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현대차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비교적 싼 임금과 수월한 고속도로 접근성을 이유로 공장 후보지로 슬로바키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공장 건설 비용 50%를 차입하고 나머지 50%는 자체 조달할 예정이라고 정 회장은 말했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되며 200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외에 현재 해외 공장 추가 건설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