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부진 극복..수출에 '올인'

입력 2004년03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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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대차가 수출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각 분야 임원들이 총출동,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등 내수부진 만회를 위해 수출부문에 "올인"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사업계획을 수정, 올해 수출(해외공장 생산,CKD(현지조립형 반제품) 포함)목표를 당초 156만2천대에서 170만대로 13만8천대나 늘려잡았다.

완성차 수출의 경우 105만4천대에서 110만4천대로, 해외공장 생산은 38만1천대에서 42만6천대로, CKD는 12만7천대에서 17만대로 각각 5만대, 4만5천대, 4만3천대상향조정했다. 이 가운데 해외 공장의 경우 인도공장 판매목표를 19만대에서 21만5천대로 2만5천대, 중국 베이징 현대차는 13만대에서 15만대로 2만대 가량 각각 올리기로 했다.

내수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출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강공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이와 관련, 성병호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17일 리비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해외영업, 마케팅, 서비스, 상품부문 담당 임원들이 6개조로 나눠 오는 28일까지 유럽.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중동 등 5개 권역, 총 21개국을 방문해 현지 판매 진작에 나선다.

현대차의 경우 매년 판매를 격려하기 위해 해외영업 부문 임원들이 해외순회 활동을 벌여왔으나 이처럼 전분야 중역들이 총출동해 단기간에 많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출장기간 방문국가는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아랍에리미트 등이다. 유럽지역의 경우 두 팀으로 나눠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와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을 돌 예정이다. 이들은 권역별로 5-7일 가량 머물며 현지 대리점과 딜러를 방문, 애로사항을 듣고 현지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판매를 독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4월초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딜러 170명을 초청해 딜러대회를 여는 것을 비롯, 6월말까지 석달에 거쳐 5개 권역별 딜러대회를 대최해 사기진작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시장의 경우도 지난달부터 무이자할부, 현금보상 등의 인센티브를 경쟁사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올 미국지역 광고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액, 현지 광고를 크게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선자금 수사 등의 여파로 한동안 외국방문을 자제했던 정몽구 회장도 지난 18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조인식에 참석한 데 이어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외활동 재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잘 되고 있지만 현지 특성을 살려 판매를 더욱 고무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수가 서서히 살아난다면 전체적인 판매량은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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