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완성차 노조주장, 기업 투자의욕 위축"

입력 2004년03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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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22일 완성차 업계 노조가 순이익의 5%를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자동차산업 발전 등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의 투자의욕을 더욱 위축시키는 지나친 주장"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을 통해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저해되고 고용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 상황에서 다시 이익에 대해 교섭을 하자는 것은 지나치다"며 "이같은 노조의 요구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의욕과 경영 마인드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또 "사회 공헌기금 문제는 의무적 교섭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사용자가 이에 응할 의무도 없다"면서 "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하기에 앞서 최근의 어려운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진력하는 자세가 더욱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한 4개 완성차 업체들은 노조측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은 유보한 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체들은 개별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기업만의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벅찬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쌍용차도 "회사로서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전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처분은 경영차원에서 결정될 일로 노조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며 하청 근로자의 기능수준과 생산성을 무시한 채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이상을 요구하는 것도 당장의 인건비 부담으로 기업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사항"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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