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언제 차를 구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전문가들은 특소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24일부터 이달말까지 차를 사야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소세 인하로 차 수요가 살아날 경우 무이자 및 저리 할부, 옵션 무료제공, 세금지원 등 차업계가 그동안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시행해온 각종 출혈 마케팅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의 경우 이미 업체들이 월별 마케팅 계획을 확정한 상태여서 소비자입장에서는 특소세 인하와 더불어 각종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실질적인 비용절감은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별 이달 판촉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을 결정한다면 혜택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달 들어 "수시상환 할부" 및 "새로운 CS(고객만족)" 할부를 도입했으며 기아차는 선수금으로 10만원 가량만 내고 추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는 "세븐 펀치" 할부 프로그램을 지난달에 이어 연장실시한다.
GM대우차도 올 1월 처음 실시한 "마이너스 할부"를 이달에도 계속 실시한다.
쌍용차는 RV(레저용 차량) 구입 및 견적 고객을 대상으로 "굿 뉴스!! RV March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신설, RV 견적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LCD 프로젝션 TV, 디지털 캠코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이달 출고고객에 한해 모델별로 30만-40만원씩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30만원씩 차량 가격을 할인해주며 SM5 개인택시 구입자에게는 ABS(53만원 상당)를 무료로 장착해주는 한편 2003년형의 경우 SM5는 40만원, SM3는 30만원, SM5 택시 차량은 70만원씩 추가로 깎아준다.
수입차업계의 파격 판촉 마케팅도 이달이 고별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BMW코리아는 모델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까지 할인해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차량가의 20% 이상 파손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또 재구매 고객에게는 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볼보는 이달 볼보차량을 새로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기존 보유 차량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모델별로 400만-650만원씩 깎아주기로 했다.
한편 이번 특소세 인하의 경우 예년과 달리 "깜짝 발표"로 이뤄져 계약 취소와 특소세 환급 조치 등의 혼란은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특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된 23일 현대.기아.GM대우 등 각 메이커에는 일선 영업소에 인하에 따른 가격 변동표를 내려보냈으며 각 영업소별로 고객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이날 영업소들은 예비고객을 상대로 구입을 독려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고 특소세 인하가 출고 기준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9인승 승합차 등 특소세 인하와 상관없는 차량 이외의 출고는 24일 이후로 미루고 있다.
차업계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 조치가 발표되면서 업체별로 내달 마케팅 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대부분 메이커가 다음달부터는 판촉 이벤트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입희망자들은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