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출시 첫 날 한달치 생산량 이상의 판매계약이 이뤄지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은 출시 첫 날인 24일 하루동안에 전국 지점에서 총 4천166대가 계약돼 최근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높은 계약고를 올렸다. 이는 현대차의 월 생산계획 3천500∼4천대를 넘어선 것으로 늦게 계약하는 고객들은 계약 이후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평균 3-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승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의 뉴체어맨의 경우 작년 10월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출시 이틀간의 계약고가 3천78대로 투싼에 훨씬 못미쳤다. 지난 2월 출시된 기아차 모닝도 첫 날 500대 가량만 계약됐으며 작년 11월에 나온 쎄라토도 3천500대에 그쳤다.
투싼은 출시 이전에 이미 인터넷동호회가 결성돼 활동하는 등 큰 관심을 끌어왔으며 ▲준중형차 고급형 가격의 SUV ▲고유가시대의 디젤차량이라는 점이 고객을 끌어 모으는 장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4만대, 수출 8만대 등 1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 이를 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이 출시 첫 날 기대 이상의 폭발적 반응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수출과 내수부문간의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첫 날 계약고 기록은 현대차가 지난 99년에 내놓은 미니밴 "트라제"가 갖고 있다. 트라제는 당시 최초의 승용 미니밴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출시 3개월 전부터 마케팅 "작업"이 이뤄지면서 출시 첫 날 1만5천183대가 계약돼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