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기 침체의 여파와 저렴한 온라인상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시장이 5년만에 처음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11개 손해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는 모두 7조2천7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조2천426억원에 비해 355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의 마지막 달인 3월에 보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1998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1997년에 보험료 수입 규모가 6조1천765억원까지 올랐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조2천805억원으로 격감했으나 이듬해에 5조5천368억원으로 회복된 뒤 2000년 6조4천983억원, 2001년 7조4천601억원, 2002년 7조9천138억원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 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시장 규모가 위축되고 있는 데 대해 경기 침체의 여파로 보험 가입을 기피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평균 15% 가량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장기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을 포함한 손해보험의 전체 시장 규모는 작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17조9천75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7조4천870억원에 비해 4천882억원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