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자동차 생산 및 소비 분야에서 세계 3-4위권으로 떠오름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KOTRA)는 26일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각각 36.6%와 34.5% 늘어난 444만대와 437만대로 소비는 세계 3위, 생산은 4위를 차지
했다"며 "이에 비해 자동차부품 시장은 낙후돼 있어 국내 업계가 진출할 여지가 많
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특히 대부분 제품 개발력이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부품을 생산할 경우, 기술은 물론 관련 설비 일체를 외국에서 들여가는 사례가 많아 이런 점을 충분히 활용하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국내 부품 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늘리려면 우선 현대, 기아자동차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합자 생산업체에 대한 부품공급부터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중국에서 기존에 중시되던 인맥관계가 약해지고 시장경쟁 원칙이 보편화되면서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업계와의 전통적인 협력관계가 느슨해지고 있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기존 부품업체 가운데 30%와의 거래관계를 정리하고 있고 창안자동차도 25% 가량의 부품 협력업체를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노력도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대만의 둥양사가 도요타 및 혼다의 공급업체인 일본의 비케미칼과 함께 중국에 도료 합자공장을 세워 톈진 도요타, 광저우 혼다 공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 제품이나 각종 보호용품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코트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