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책임보험에도 들지 않은 자동차에 의한 피해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무보험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보상을 신청한 피해자는 모두 5천108명으로 2002년의 4천632명에 비해 10.3%(476명)가 증가했다. 무보험 차량에 의한 사고는 2002년에도 2001년의 4천174명에 비해 10.9%(458명)가 늘어나 2년 연속 1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무보험 차량이나 뺑소니 차에 의한 억울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일정액을 떼어내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무보험 차량에 의한 사고로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318억8천만원으로 2002년의 256억5천만원에 비해 24.3%(62억2천만원)나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다소 늘어난 데다 손보사들이 정부 보장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에 따라 무보험 차량에 의한 피해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4천625명, 보상금은 285억6천만원으로 2002년에 비해 피해자는 3.7%, 보상금은 15.1%가 각각 늘어났다. 무보험 차와 뺑소니 차에 의한 피해자를 합치면 9천733명으로 2002년보다 7.1%가 늘었고 보상금은 604억4천만원으로 19.7%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