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란싱그룹이 쌍용차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채권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과 관련, 입장을 유보해온 란싱그룹이 인수포기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채권단과 란싱간의 딜은 완전 종결됐다.
란싱그룹은 주간사인 네오플럭스 캐피털를 통해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란싱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가 3월25일부터 상실됐다는 서신을 채권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로부터 지난 26일 받았다"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밝혀 쌍용차 인수 포기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란싱그룹은 이어 "현재로서는 쌍용차 인수에 관한 추가 계획은 없다"고 전해 쌍용차 인수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란싱그룹은 "현재로서는" 이라는 단서를 붙인 데다 아직 구체적인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쌍용차 입찰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경우 응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네오플럭스측은 "그동안 수고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히 쌍용차 노사 모두에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한 바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란싱그룹은 쌍용차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신하며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흥은행 및 채권단 여러분께 향후 성공적인 지분매각이 이뤄지길 바라며 중국 화공그룹으로 거듭나는 란싱의 앞날에도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란싱이 최종입찰제안서의 수정.보완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4일 란싱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제했으며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쌍용차 매각에 대한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진행해온 쌍용차 매각작업은 적어도 수개월 이상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