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가격 최고치 기록

입력 2004년03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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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뉴스)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29일 조사결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지난 26일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7센트가 오른 갤런당 평균 1.75달러(ℓ당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민간 자동차서비스업체 `트리플A(AAA)"가 이날 밝혔다. 석유업계 분석가들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선드스트럼 AAA 대변인은 "매년 여름 드라이브 시즌이 시작되는 6월 1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원유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경우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승전망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모든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경우 휘발유 가격이 현재보다 더 상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드스트럼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수요 증가 ▲높은 유가 ▲일부 정유업체의 가동중단 임박 등을 꼽았다.

대부분의 미국 주(州) 당국은 여름철에는 좀 비싸지만 매연방출이 적은 휘발유로 교체할 것을 주유소에 요구하고 있어, 정유업체들은 생산설비를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민간 휘발유 재고량은 1억9천950만배럴로 5년 평균 수준보다 4% 감소했다.

선드스트럼 대변인은 올해 하반기의 휘발유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 올해는 휘발유 가격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들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을 지불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달에 두 번 실시되는 `런드버그 서베이" 조사 결과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7716달러(ℓ당 47센트)로 이전 조사에 비해 3센트 이상이 올랐다.

런드버그 서베이 회장인 트릴비 런드버그는 미국 경제뉴스 전문 케이블방송인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고유가의 바탕에는 석유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경제성장이 있다. 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 결정을 취소한다고 하더라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기조가 원유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처럼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휘발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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