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태국 판매.제조업체 경영권 인수 예정

입력 2004년03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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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재기 신화를 낳은 카를로스 곤 일본 닛산 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방콕에 온다.

31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곤은 다음달 5일 방콕에서 태국의 `샴 모터스"그룹으로부터 태국내 닛산 자동차 생산 및 판매권을 인수키 위한 계약을 맺는다. `샴 모터스"는 태국 기업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토종" 자동차 회사로 꼽힌다. 지난 1997년 `경제위기"의 와중에서 일본의 혼다, 도요타, 미쓰비시와 독일의 BMW, 미국의 포드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태국내 자동차 판매.제조 부문을 몽땅 장악했을 때 `샴 모터스"만 살아 남았다.

닛산은 태국내 판매 회사 `샴 닛산 모터 앤드 닛산 세일즈"와 제조업체 `샴 닛산 오토모빌"의 지분을 75%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샴 모터스"가 양사의 지배주주로 돼 있다.

태국 관련업계에서는 `샴 모터스"가 양사에 대한 지분을 25.1%씩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닛산측의 증자 시도를 봉쇄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닛산측은 `샴 모터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후 태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샴 모터스"의 지분은 더욱 축소될 수도 있다.

`샴 모터스" 소유주인 폰프라파가(家)는 태국내 닛산 판매 및 제조회사의 경영권 포기에 합의한 상태다. 닛산은 2년전에도 이들 회사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으나 `샴 모터스"의 CEO 폰텝 폰파프라의 저항으로 실패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샴 닛산"은 국내 판매 순위에서 도요타와 이스즈, 혼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만3천557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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