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가격 급등에 따른 SUV 판매 전망

입력 2004년03월3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의 휘발유가격이 미국인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대한 사랑도 식게 만들고 있다고 CNN머니가 31일 보도했다.

CNN머니는 현재로서는 휘발유가격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고려할 요소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르면 올 여름 휘발유가격은 갤런당(1갤런=약 3.8ℓ) 3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PMG의 브라이언 앰브러스 이사는 이러한 휘발유가격 전망은 자동차구매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지비 부담에 따른 SUV 판매가 저조해지면 SUV 판매에 따른 이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초 CNN마케팅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가 갤런당 1.75달러로 오를 경우에는 자동차를 바꾸겠다는 응답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휘발유가격을 더 높일수록 응답자의 태도는 변화가 많았다. 휘발유가 갤런당 2.75달러로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응답자의 5%는 즉시 자동차를 바꾸겠다고 밝혔으며 17%는 결국에는 바꾸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추가로 1달러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는 3분의 1이 즉시 바꾸겠다고 답하는 등 응답자의 70%는 어떠한 것이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AA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753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갤런당 3달러에는 크게 못미친다.

AAA의 제프 선드스트램 대변인은 "전국의 평균 휘발유가격이 3달러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파이프라인 등 유통상의 문제로 3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며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평균가격이 2.13달러이기 때문에 3달러로 상승할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휘발유가격의 상승이 일시적인 것으로 진단, 자동차 매출에 영향을 주지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드의 조지 파이퍼스 판매부장은 "휘발유가격 상승이 영원할 때에만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동차 구매는 장기적 고려사항인 반면 휘발유가격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요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