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 태국 현지법인이 딜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콕 포스트지는 3일 태국 남부 해변 휴양지 크라비주(州) 법원이 딜러와의 법적분쟁과 관련, 도요타 태국 현지법인 "도요타 모터 타일랜드"의 사사키 료이치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크라비주 법원은 사사키 사장이 "도요타 모터 타일랜드"의 책임자로서 크라비 현지 딜러인 "도요타 크라비"에 승용차 인도 의무를 완수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체포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은 "도요타 크라비"의 태국인 딜러 신프라셋 생시랏타나쿤이 "도요타 모터 타일랜드"측이 딜러 계약을 잘못 종료시킨 탓에 30억 바트(한화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신프라셋은 1988년 이후 크라비주의 딜러를 맡아온 "도요타 크라비"가 딜러 계약 파기 전 도요타 측과 다툼이 일어 선의를 갖고 협상을 모색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입은 손실 30억 바트는 "도요타 모터 타일랜드"측이 판매용 승용차를 보내주지 않은 데 따른 것이므로 몽땅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사키 "도요타 모터 타일랜드" 사장은 "도요타 크라비"와의 딜러 계약이 끝난 지 1년 이상 지난 상황에서 법적 조치가 취해진 데 대해 놀라워 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잘못한 게 없다"며 곧 회사측 입장을 공식 해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