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통사고 사상자 연 1천만명

입력 2004년04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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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dpa=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해 도로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은 1천여만명으로 아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 세계 도로교통 사망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밝혔다.

WHO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아태지역에서의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1987-1995년 사이에 약 40% 정도 급상승했다면서 도로 교통사고 급증에 따른 안전대
책을 마련하지 않거나 안전조치를 무시할 경우,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고 경고했다.

마닐라에 본부를 둔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는 아태지역에서의 도로 교통사고 사상자 수의 급증과는 달리 선진국에서는 1987-1995년 같은 기간에 도로 교통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 개선 및 강화로 사상자 수가 1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WHO는 이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아태지역의 차량보유 비율이 단지 16%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 세계의 60%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의 도로교통 사망자 비율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WHO는 중국의 경우, 하루 도로교통 사고로 숨진 사람이 600명 이상에 이른다면서 이는 지난 해 중국 본토에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목숨을 잃은 전체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고 말했다.

성명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도로교통 사고 사상자 수는 심장질환과 우울증에 이어 2020년까지 전 세계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사상자 수면에서 3위를 차지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명은 아태지역에서는 자동차가 일상화되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 도로교통 기반시설과 안전조치 및 상해예방제도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면서 게다가 운전자까지 때때로 안전의식이 희박하고 교통법규를 어기는가 하면 상당수 차량들이 도로교통에 적합하지 않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 서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시게루 오미는 아태지역의 도로 교통사고는 이미 공중보건위기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도로는 아태지역의 개발을 위한 관문으로의 역할을 해왔지만 동시에 도로는 비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망과 부상 그리고 장애를 가져오는 장소가 되고 있다"며 예방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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