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연합뉴스) 일본 혼다 자동차가 이끄는 산학협력 컨소시엄은 수력전기를 이용해 혼다 FCX 연료전지 자동차의 동력으로 사용할 수소를 완전 무공해로 생산하기 위한 실험을 이달 말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현 야큐시마(屋久島) 섬에서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의 "제로방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실험은 기존 연료전지가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달리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적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혼다는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야큐시마의 가파른 산에서 떨어지는 물을 이용한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수소 저장고"에 저장한 뒤 FCX 연료전지 자동차에 주입해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수소 저장고는 지난달 말 수력발전소 운영업체로 가고시마 대학과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야큐시마 덴코사가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FCX 연료전지 자동차는 영하 20도에서도 시동이 걸리며 한번 연료를 주입하면 355㎞를 주행할 수 있었으나 이번 실험에 사용되는 차량은 연비가 10% 정도 향상돼 395㎞를 갈 수 있다.
연료전지차는 산소와 압축수소가스가 반응해 생산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지난 2002년 혼다와 도요타사가 세계 최초로 임대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