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속도로망 구축, 진일보"-ESCAP

입력 2004년04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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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AFP=연합뉴스) 아시아 최초의 월경 고속도로망 구축협정에 32개국 중 24개국이 이달 하순 서명을 약속한 바 있어 일본으로부터 러시아 서부까지를 육로로 연결하려는 아시아인들의 오랜 꿈이 실현될 날이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유엔이 9일 밝혔다.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에 따르면 이같은 아시아 고속도로 건설안은 중국 남부를 지나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서쪽으로는 러시아의 핀란드 접경까지 이르는 여러 루트를 따라 32개국의 영토를 가로지르게 된다.

김학수 ESCAP사무총장은 오는 26일 상하이에서의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연장 14만㎞의 이 고속도로는 지역의 경제통합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2개국 모두가 원칙적으로는 서명에 합의했으나 각국별로 내부사정이 있어 상하이에서 모든 나라가 서명하게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김 총장은 밝혔다.

ESCAP은 당초 1959년 이 고속도로망을 구상했으나 당시엔 지정학적 장애들 때문에 사업 이행이 불가능했었다.

김 총장은 "냉전시기 아래서는 중국이나 심지어 러시아 또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생각할 수 없었다"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냉전 국가들도 이제는 이 루트개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협정은 도로건설의 개요를 설명하고 루트의 최소기준을 설정하게 될 것이지만 전체예산과 완공시기는 2006년에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SCAP 빈곤개발국장인 라지 쿠마르는 "무역이 급성장, 지난해엔 약 40%에 달했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이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인프라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마련은 현재 여러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태국은 연성차관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지원하고 있고, 인도는 네팔과 부탄을 돕고 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 계획의 다른 분야에 자금제공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루트인 "제1 아시아 고속도로"는 도쿄에서 출발, 남북한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및 아르메니아를 거쳐 이스탄불에서 끝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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