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노조, `2005년내 부평공장 인수' 쟁점화

입력 2004년04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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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들로 이뤄진 대우자동차 노조가 2005년내 GM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요구를 올 임단협에서 핵심 쟁점화하기로 해 이 문제가 올 임단협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회사측은 GM측이 제시한 4대 인수 조건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노조는 지난 9일 대의원대회를 소집, 인수 3주년을 맞는 2005년 12월까지 GM대우차가 대우인천차를 포괄적인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
법인을 통합해 줄 것을 올 임단협 특별요구안으로 확정했다. 대우차 노조는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들로 이뤄진 통합노조다.

대우차 노조는 ▲법인 통합 6개월 이전까지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해고전 근속인정 및 사번회복 등 복직자 처우개선 ▲신규인력 채용시 정리해고자 우선 채용 등도 특별요구안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GM대우차가 지난달 발표한 대규모 투자 및 신차개발 계획과 관련, 노사공동 특별기구 설치 등 구체적 이행 시기 및 세부 방법에 대한 답변도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요청키로 했다. 임금인상 요구폭은 기본급 대비 약 평균 16.6%(18만5천원대)로 정했다.

노조측은 "4년여 구조조정의 아픔을 치유하고 향후 생산체계 변동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평공장 인수시기의 조속한 확정이 시급하다"며 "(대우차 인수 후) 3년 정도면 사업성 검토는 충분히 끝났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GM대우차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형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를 부평공장에 투입키로 확정, GM의 부평공장 인수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그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겨 고용안정과 GM대우차-부평공장 시너지효과를 높이자는 것이다.

GM은 대우차 인수 당시 ▲2교대 풀가동 체제 6개월 이상 지속 ▲품질 ▲생산성 ▲노조문제 등 4가지 기준 충족을 부평공장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못박아 뒀었다. 이와 관련, GM대우차의 SUV 신차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006년초부터 부평 공장이 완전한 2교대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생산성과 품질 등에 큰 문제가 없는 한 부평공장은 이르면 2006년 하반기께 GM에 인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노조가 요구하는 시기와 조건 충족이 가능한 시기 사이에는 6개월 이상의 격차가 벌어져 임단협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이미 대우차 인수때 확정해 놓은 조건을 지금 와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데다 인수시기 결정은 궁극적으로 GM 본사 차원에서 이뤄질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측이 쟁의행위 돌입 등 강경투쟁에 나설 경우 오히려 노조문제가 `부메랑"이 돼 GM의 부평공장 인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 노조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바 없어 협상전망을 단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부평공장 인수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를 줄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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