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간 충돌시험장 국내에도 건립

입력 2004년04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끼리 충돌했을 때 차량이 어느 정도 파손되는 지를 측정하기 위한 충돌시험장이 연내 국내에도 건립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차를 고정된 벽에 충돌시키는 시험은 가능하지만 자동차간 충돌시험은 불가능해 비싼 돈을 주고 외국에 의뢰해야 하는 실정이다.

18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소재)에 따르면 주행중인 자동차간 충돌시험이 가능한 시험장을 올해 안에 연구소내에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 이 시험장은 마주 보고 달리는 자동차끼리의 정면 충돌, 교차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측면 충돌, 끼어들기를 하다 자주 발생하는 비스듬한 각도에서의 충돌, 그리고 후방 차량의 전방 차량 충돌 등의 시험이 모두 가능하다.

시험에 이용되는 차량은 원격 조종에 따라 유도장치가 설치된 레일을 따라 최고 70㎞의 속도로 돌진하며 다른 차량과 부딪치게 된다. 이 시험장은 ▲차량간 충돌시 어느 정도 파손되는 지를 나타내는 손상성과 ▲차량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등의 수리성을 자동차 모델별로 측정하기 위해서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 제조업체 등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험장은 고정된 벽에 자동차가 부딪치는 방식이거나 정지해 있는 자동차에 무거운 물체가 와서 부딪치는 방식으로 충돌시 탑승자의 부상 정도를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달리고 있는 자동차끼리 충돌할 경우의 탑승자 부상 정도나 차량 손상성, 수리성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미국, 독일 등 외국의 시험장에 별도로 의뢰해야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차량의 손상성, 수리성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차등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시험장이 완공되면 이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