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 노조가 올 임금협상에서 임금조건 후퇴없는 주야 2교대제의 전면 개편을 요구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 차원에서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 심야근무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회사측에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임금인상 요구안을 정하면서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요구안을 확정했다. 고령화와 장시간 노동에 따라 산재사고 등이 급증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일자리창출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 현 주야 2교대를 주간 연속 2교대로 개편, 생체리듬을 깨트리는 새벽 0-4시대의 근무는 폐지하자는 것이다.
현대차는 수십년간 주간 12시간조와 야간 12시간조 형식의 맞교대 체제를 운영해왔다. 노조의 주장대로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하게 되면 전체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돼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 확충이나 인력 충원을 통한 추가 교대조 편성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더욱이 노조는 임금 삭감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회사에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주간 연속 2교대를 단체교섭의 안건으로 공식화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근무제 개편 시도가 본격화되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와관련, 별도의 기구를 설치해 논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주간 연속 2교대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후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번 요구안을 이날 중으로 회사측에 발송, 다음달 초께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요구안이 접수된 상태가 아니어서 공식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단계"라며 "주간 연속 2교대 문제는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