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트로이트=연합뉴스) 델파이社가 용인에 2천200만달러를 투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미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3개사가 잇따라 경기도내에 5천200만달러를 들여 연구소 및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21일 오전(현지시각) 미시간주 트로이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사를 방문, 이 회사 배텐버그 3세 회장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델파이사는 오는 7월 개원을 목표로 용인시 구성읍 마북리에 2천2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엔진의 제어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델파이사는 이날 또 "경기도 지역에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도(道)가 추진중인 판교 및 수원 이의동 R&D단지내 부지 제공을 요청했다. 도는 델파이사의 연구소 설립을 위해 인근 지역에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한국인 직원을 고용할 경우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동시에 R&D단지내 부지제공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손 지사는 또 이날 오후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세계 8위의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TRW사 본사를 방문, 존 플랜트 사장과 1천500만달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TRW사는 올 하반기부터 평택지역에 자동차 안전벨트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역시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인 디트로이트시 소재 존슨 컨트롤사 본사에서 케이트 완델 사장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동차용 의자, 배터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존슨 컨트롤사 역시 기아.현대 등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호조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평택 현곡산업단지내 6천여평에 1천50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용 시트 전문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손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북미 자동차부품협회(OESA) 소속 12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내 투자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나, 토머스 등 일부 업체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방문, 도내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을 시찰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손 지사는 이날 연구소 개설 협조 관련, 델파이사 배텐버그 3세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