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도쿄 AFP=연합뉴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6일 일본측 사업파트너인 미쓰비시자동차(MMC)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지난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위르겐 슈렘프 회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슈렘프 회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은 "터무니없는 소리이며 (경영감독위원회의) 의제가 확실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독일 언론들은 다임러가 이달 29일 뉴욕에서 경영감독위원회를 열어 슈렘프 회장의 향후 거취와 아시아 전략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MMC의 주식 37%를 보유하고 있는 다임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MMC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슈렘프 회장이 구상해온 "세계경영 전략"의 좌절로 해석될 수 있다. 슈렘프 회장은 그동안 미쓰비시와 한국의 현대자동차와의 합작.협력을 축으로 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세계 모든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왔다.
한편 MMC의 독일인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롤프 에크로트는 이날 다임러의 추가자금 지원불가 결정과 관련,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모든 것을 경영재건팀에 맡기기로 했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 있을 이사회에서 새 사장을 선임할 예정인데, 경영재건팀장인 오카자키 요이치로(61.岡崎洋一郞) 미쓰비시중공업 이사가 사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크다. 그 때까지는 하시모토 게이치로(橋本圭一郞)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