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자동차 도로의 차량 및 보행자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원통형 기둥이 움직이는 로봇으로 대체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이나 고속도로상에서 지금까지 도로에 작업중임을 알리거나 사고 등으로 도로를 차단해야 할 경우 작업부를 동원해 일일이 원통형 기둥을 들고 사고지점이나 작업중인 차도 일대에 이를 설치하고 필요없을 때는 이를 다시 수작업으로 모두 철거해야 했다. 그 경우 작업부의 안전은 물론 불가피하게 교통체증과 추가 사고 위험 등이 뒤따르게 됨은 물론이다.
그같은 위험을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링컨팀이 오랜 연구끝에 움직이는 원통형 로봇을 개발해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통형 로봇은 키가 130cm로 3바퀴에 동력장치를 갖춘 밝은 적색의 기둥모양을 하고 있다. 아직 시제품단계로 값은 로봇 하나당 약 200달러 정도. 이 로봇은 위성을 이용한 항법장치와 카메라 및 휴대용 컴퓨터에 의해 원격 조정돼 자유자재로 위치 변동을 할 수 있어 차도의 목표지점에 설치했다가 원할 경우 다시 철거할 수 있다는 것.
로봇연구팀의 셰인 페리터 연구원은 "고속도로상에 표지판이나 원통형 기둥을 설치하거나 철거할 때 작업부의 안전이 대단히 위험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로봇이 실용화되면 이들 근로자의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도로용 로봇 원통기둥 하나 값이 200달러라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를 도로 근로자의 생명과 비교할 때 "지불할만한 비용"이라면서 앞으로 실용화되면 로봇 제품 단가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리터는 도로용 로봇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그 작동과 기능이 믿을만하고 비용이 비싸지 않아야 한다면서 연구진은 이 두가지에 역점을 두고 로봇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로봇 기능의 신뢰성에 언급, "가장 큰 우려사항은 높은 신뢰도"라면서 "우리는 로봇 개발에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 있고 관련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