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프로톤은 말레이인 통제속에 있어야"

입력 2004년05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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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국민차 제조업체인 프로톤이 외국인의 수중에 떨어진다면 자동차 생산국으로서의 말레이시아의 지위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前) 총리가 밝혔다.

지난 83년 중공업 중흥계획의 일환으로 프로톤을 설립한 마하티르 전 총리는 2일 주간잡지 `The EDGE"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자회사 로터스그룹을 매각해서는 안되며 비용절감과 품질과 기술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프로톤은 충분한 자체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외국 파트너의 존재는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 프로톤의 고문직을 맡은 마하티르는 "프로톤을 외국에 매각한 결과는 말레이시아를 내수만을 위한 자동차 조립국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4-5개 외국기업이 프로톤의 능력을 매력적으로 판단하고 경영권 보장없이 동맹을 맺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외국기업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 국영투자사인 하자나흐 나시오날은 최근 일본 합작선인 미쓰비시 자동차가 매각한 프로톤 지분 절반을 인수한데 이어 미쓰비시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 7.9%의 인수문제도 협의중이다. 이처럼 미쓰비시가 프로톤에서 손을 떼자 3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하자나흐 나시오날은 프로톤 지분 20%를 매각할 외국합작사를 물색중이다.

프로톤은 관세장벽의 보호를 받아 지난 2002년까지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9%로 감소했으며 2005년부터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 설치에 따른 관세인하로 이런 보호막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AFTA 하에서는 당초 올해부터 수입관세율을 0-5%로 낮추게 돼 있으나 말레이시아는 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해 2005년까지 관세인하 유예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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