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이른바 `중국쇼크" 속에 중국 당국이 `과열업종"으로 지정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팽창일로를 걷고 있다.
6일 중국 통계현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중국의 승용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늘어난 24만5천2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사상 최고기록
이다. 올 1분기 실적이 57만800대(36.9% 증가)임을 감안하면 1, 2월에 비해 3월의 생산량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 출시에 나선 데다 1-2월중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감산에 들어갔던 업체들의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원자바오(溫家寶)총리가 긴축정책을 표명한 이후 중국 당국이 자동차를 5개 과열업종으로 지정, 대출중단 등의 조치를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4월 이후에도 생산량이 계속 증가할 지에 대해서는 관망세가 우세하다. 특히 3월 이후 신차 판매가 기대 수준을 밑도는 실적인 데다 당국의 자동차 대출요건이 강화되는 등 긴축조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자동차 가격의 80% 이하로 제한했고 대출 신청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으며, 보험사의 자동차 담보대출 업무도 금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40만대의 자동차 생산량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500만대를 웃도는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까지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자동차 생산국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특히 500만대 이상의 자동차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0만대가 승용차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