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중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방중(訪中)길"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중국의 경제 긴축정책에 따른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대책을 독려하며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현대.기아차 관계자 회의를 주재했으며 베이징현대차, 둥펑위에다기차, 현대모비스 공장(베이징, 광둥), 현대하이스코 공장(베이징), INI스틸 공장(칭다오) 등 주력 계열사를 차례로 방문,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방중기간 현재 추진중인 지주회사 설립 현황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지주회사인 베이징현대기차투자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베이징시에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상반기에 설립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설영흥 부회장이 동사장(회장)으로, 정진태 전무가 총경리(사장)로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지주회사를 통해 생산, A/S 부품, 설비, 판매, 물류, 금융서비스, 연구개발 등 중국내 각 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 그동안 계열사별로 "각개격파"식으로 진행돼온 중국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중은 업체간 각축전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과열억제 분위기로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 핵심역량을 쏟고 독자생존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2007년 현대차의 중국 생산 60만대 체제를 조기 구축하는 데 이어 기아차도 40만대 체제를 완비, 2010년까지 중국 생산.판매 100만대 체제, 시장점유율 20%(승용 기준), 매출액 200억달러를 달성해 중국을 글로벌 톱5 진입의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