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올초 대만의 디젤승용차 시장 개방으로 한국의 쌍용자동차와 폭스바겐 등 수입자동차의 디젤차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대만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1일 보도했다.
WTO 가입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개방으로 대만은 20년간의 빗장을 풀고 올초부터 디젤승용차 시장을 개방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대만 유가가 ℓ당 23대만달러(한화 800원 상당)로 다른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최근 중동지역 정세불안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계속 치솟아 저유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됨에 따라 디젤차량 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젤차의 가격은 동급 휘발유 차량에 비해 20%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연비가 적게 들어 대만내 700만 자가용 인구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비롯, 독일 폭스바겐 그리고 영국 랜드로버 등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디젤차량 수입과 관련한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달부터 대형차량과 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대만 수입업체인 대만쌍용 리자위 대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4일 공개할 렉스턴 2.7 XDi는 200만 대만달러(한화 7000만원 상당) 이하의 고급 RV(레저용 차량)로 단가가 높고 수량이 적은 폭스바겐과 랜드로버의 디젤승용차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대만 국산차로는 포드류허(Ford Lio Ho)와 산양현대(SYM HYUNDAI)가 경차시장의 수요를 평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