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정확히 잡고, 제대로 가겠습니다"

입력 2004년05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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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의 공백기를 딛고 국내 모터스포츠에 복귀한 한국타이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타의 복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금호타이어와의 기술경쟁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의미여서 전체 판을 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3년여의 공백기동안 금호는 해외와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고, 한타의 설자리는 좁아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포뮬러1800의 타이어 공식공급업체로 나선 건 준비를 철저히 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면 빠른 시간에 한타의 이미지를 모터스포츠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타는 마케팅전략팀 안에 모터스포츠 전담팀을 두고 국내외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건 물론 각종 대회에서의 프로모션, 팀이나 개인 등의 후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외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타의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이수일 팀장을 만났다. 이 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점장과 프랑스 법인장을 거쳐 올해 2월부터 마케팅전략팀을 맡고 있다.

-공백기가 치명적이지는 않은 지.
"한타는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모터스포츠에 참여했고,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2001년 여러 사정이 겹쳐 발을 뺐던 게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진다는 인상을 심어줬던 것 같다. 이 기간중 경쟁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단기간에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건 어렵겠지만 우리도 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쳤기에 기술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다"

-모터스포츠 전담팀의 역할은.
"해외와 국내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팀이다. 이 팀은 국내외 각종 모터스포츠 활동은 물론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한타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분산된 활동을 교통정리하고,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자동차경주는 타이어의 극한성능을 끌어내는 스포츠로 타이어회사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마케팅 수단이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검증받고 확인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곧 인지도가 뛰어난 고성능의 제품이 생산되는 걸 뜻한다. 또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는 제품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참여범위는.
"특별히 정한 건 없다. 다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정확히 가려 한다. 현재 국내는 포뮬러1800과 KTC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고, 최고종목인 GT1클래스 참여도 적극 검토중이다. 올 10월 서울 상암동에서 열릴 "챔프카" 대회는 타이어메이커로는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광고나 스폰서로 나서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타이어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레이싱 기술의 결정체인 F1용 타이어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경기에 투입하는 것이다. 우리는 회사 규모로 봤을 때 개발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실제 F1 경기에서 한국타이어가 달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은.
"사실 국내 모터스포츠는 일본은 물론 동남아보다도 떨어졌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중국은 국제 규격의 서킷이 3곳이나 되고 올해 F1 그랑프리를 치르면서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우리도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하루 빨리 힘을 모아야 한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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