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내 등록대수 대비 도난율이 가장 높았던 자동차는 1995년식 새턴 SLs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험조사전문업체 CCC 정보서비스사가 내놓은 2003년 도난율 상위 25위 차량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식 새턴 SLs는 지난해 200대 중 한대 꼴로 도난당했고, 그 다음이 1998년식 어큐라 인테그라, 1994년식 새턴 SL 순이었다.
CCC는 이번 조사부터 한해 도난된 차량 대수를 단순 집계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등록대수 대비 도난 차량대수를 계산해 도난율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조사방식을 바꿨다. 이에 따라 과거 북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양대 차종으로 도난대수도 가장 많았던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도난율 면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반면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인 어큐라 인테그라의 6가지 모델이 상위 10위 중 6자리를 차지했다. 도난 차들은 평균 6.64년 된 차들이었다.
CCC의 메리 조 프리기 판매.서비스 담당 사장은 "절도범들이 왜 특정 차종을 선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매년 연속적으로 모델을 내놓는 차들은 부품 가치 때문에 도난되는 것 같다"며 "어떤 업체는 매년 똑같은 부품을 사용한 모델을 내놓기 때문에 1993년식에 쓰인 부품이 3년 후 모델에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형차 뿐만 아니라 시보레 서버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유콘 등 대형 SUV 차들도 점차 절도범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CCC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