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설립 6개월 지연전망

입력 2004년05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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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지난 달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착공한 기아차의 동유럽 공장 건설이 부지 매입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파볼 루스코 슬로바키아 경제장관 겸 부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공장 설립이 부지 매입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6개월정도 지연될 수도 있다고 28일 밝혔다. 루스코 부총리는 일부 공장 설립 예정지 소유주들이 정부 예상보다 몇배 높은 보상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5-6개월의 공장 건설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예정 부지의 20% 가량이 매입 절차를 마친 상태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당초 오는 9월까지 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부지 매입이 계속 지체될 경우,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 달 7일 슬로바키아 공장 기공식을 가졌으며 총 11억 유로를 투입, 연산 20만대 규모로 2006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체제를 갖춘 뒤 생산규모를 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동유럽 공장은 향후 유럽 핵심 전초기지로 육성돼 2010년 국내 3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국내외 생산 500만대 체제를 구축, "글로벌 톱 5"에 진입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한 축을 떠맡게 될 전망이다.

공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슬로바키아 정부는 공장 부지 무상제공과 법인세 10년간 면제 등 총 투자비의 15%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 질리나 주변 공항 신설을 통한 질리나-프랑크푸르트 직항 개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슬로바키아 정부가 공장유치에 따른 고용창출과 경제성장 기여도 등을 들어 토지 소유자들을 설득하고 있으며 현지 "대규모 투자법"에 따라 강제수용의 근거도 마련돼 있다"며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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