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 유제품 가격이 3주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전국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53원 오른 ℓ당 1천376.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역대 최고가격(1천372.57원)을 일주일만에 경신한 것이며 최고가 행진은 5월 둘째주 이후 3주 연속이다.
경유는 ℓ당 876.88원으로 3.45원 상승해 전주 최고치(873.43원)를 넘어섰고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727.93원, 734.31원으로 1.98원, 1.13원 각각 올라 종전 기록을 깼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는 1.03원 올라 ℓ당 1천421.11원, 경유는 1.04원 상승한 923.03원을 나타내 역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전남은 휘발유가 13.55원, 경유가 12.53원이나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던 반면 인천은 전국으로는 유일하게 휘발유가 0.82원, 경유 0.44원 내려 대조를 보였다. 지역적으로 판매가격이 비싼 곳은 제주도로 휘발유는 1천436.63원, 경유는 952. 25원이며 가장 싼 곳은 전북으로 휘발유는 1천346.94원, 경유는 849.15원에 판매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유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 "국내 석유제품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