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후계자는 서스펜스 소설같은 인물이어야"

입력 2004년05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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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서스펜스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다른 사람을 흡인하는 인물이 아니면 안된다"

일본 최고 경영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카를로스 곤 닛산차 사장이 지난 달 말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을 통해 자신의 후계자가 갖춰야 할 흥미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내년 친정인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 최고 경영책임자(CEO)로 취임, 닛산차를 떠날 예정인 곤 사장은 "(후계자는) 직원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진 입장에서 회사의 "스토리"를 가져 (스토리의) 2장, 3장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빨리 읽고 싶도록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실력이 있더라도 따분하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곤 사장은 탁월한 실적과 현상을 깨는 야심적 사고 등도 후계자의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곤 사장은 후계자 선임 시기에 대해서는 "후보 리스트에는 새로운 이름이 포함되거나 지워지고 있다. 벌써부터 확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연말께나 후임을 지명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지난 1999년 경영위기에 직면한 닛산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화려한 부활신화를 일궈냈던 곤 사장은 자신의 후임으로 일본인을 기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곤 사장은 그간의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외국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일본정부가 주는 훈장인 "남수포장"(藍綬褒章)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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