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송사(訟事)에 휘말렸을 때 사건을 다루는 보험사별 성향이나 특징은 어떻게 규정될까.
교통사고 전문사이트 스스로닷컴(www.susulaw.com)은 2일 자사가 종결한 사건 1천294건을 근거로 송사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별 최종결론 유형을 분석, 보험사별로 송사를 다루는 특징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보험사 전체로는 조정으로 끝난 사건이 986건으로 76.2%를 차지, 가장 많았고 소외 합의(14.3%), 판결(8.7%), 대리인 사임(0.8%) 순으로 나타났다. 소외 합의와 사임한 사건을 제외한 조정 대 판결의 비율은 각각 89.7% 대 10.3%로 집계됐다.
최대 화재보험사인 삼성화재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30%인 데 반해 보험사별 소송비중은 23.6%로 시장 점유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송 건수가 적은 업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소외 합의가 12.1%로 평균치보다 낮은 반면 조정(77.5%)과 판결(10%)은 평균치를 웃돌아 송사에 휘말렸을 경우 소외 합의보다는 조정이나 판결 등 법원에서의 최종 결론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동부화재의 경우 평균치와 비교해 조정(67.3%), 판결(9.1%)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소외 합의가 22.4%로 평균치보다 8% 포인트 가량 높아 법정에 가기 전에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시키는 빈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해상은 조정(60%)과 판결(5.3%) 비율이 메이저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소외 합의는 무려 34.7%로 송사가 제기될 움직임이 나타나면 가급적 법정에 가기 보다는 피해자와의 합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재의 경우 소외 합의가 메이저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8.3%여서 법원밖 해결이 용이하지 않지만 송사가 제기됐을 경우 조정(86.8%)이 비교대상 업체 중 가장 많고 판결(4.13%)은 가장 낮아 판결 전 법원의 조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쌍용화재도 LG화재처럼 소외합의(5%)는 적은 반면 소송으로 갔을 경우 판결(8.9%)보다는 조정(84.8%)을 선호하는 업체로 분류됐고 동양화재는 소외합의(31.4%)는 많지만 조정(55.7%)보다는 판결(12.9%)이 전체평균보다 높았다.
스스로닷컴 한문철 변호사는 "소외 합의가 많으면 가급적 송사로 번지는 것을 피하는 성향을 의미하고 조정이 많으면 법원의 판단에 비교적 순순히 응한다는 뜻으로 판결 비율이 높다면 사건 해결에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오차가 있을 순 있으나 보험사의 성향, 송사 기간 등을 가늠하는 자료로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