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업체들 베이징서 '한판 승부'

입력 2004년06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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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연합뉴스) 미국 포드와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닛산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오는 1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자동차 쇼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들 업체가 자웅을 겨룰 무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자동차시장의 하나인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고의 자동차 쇼인 "오토차이나". 이들 업체는 이번 자동차 쇼가 중국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더욱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너널 모터스(GM)의 중국영업 책임자인 필 머토프는 지난주 상하이 (上海)에서 "중국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을 위해 전례없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베이징 자동차쇼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태세다. 올해 전시장 면적은 11만 ㎡로 예년의 두배에 달하며 40만 대 이상의 자동차들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지난 2년동안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이들 세계적 자동차 업체에는 뜻밖의 행운이다. 유럽과 미국 등 이미 "개척된" 자동차 시장들은 그동안 정체해왔기 때문.

GM은 7일 향후 3년간 중국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생산능력을 두배로 증가시켜 130만 대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수입차를 포함해 80% 증가해 204만대에 달한 중국은 같은해 2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영국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은행 감독당국이 은행들의 느슨한 자동대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데다 정부가 10%에 달할 만큼 높은 경제성장률을 식히려고 노력하고 있어 실제 자동차 판매량은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판매량 감소 조짐도 보인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2.7% 감소해 22만100대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중국에 두개의 승용차 합작회사를 통해 3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폴크스바겐과 9.5%의 점유율로 3위인 GM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보다 36% 증가한 63만3천대를 팔았다. 이는 독일에서의 판매량 51만9천500대를 추월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폴크스바겐의 가장 큰 시장이 됐다.

GM이 2003년 합작회사인 상하이GM을 통해 거둔 수익은 전년동기보다 207% 증가한 4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GM 전체 수익의 11.5%에 해당한다.

겨우 2년전에 경쟁대열에 합류한 포드는 올해 판매량이 67% 증가해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두 번째 공장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는 아시아를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라고 본다. 중국은 우리가 가장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포드 차이나의 홍보 부책임자인 케네스 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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