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미쓰비시 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다임러크라이슬러사가 미쓰비시 푸조 트럭.버스의 거듭된 리콜(무상회수.수리)을 문제삼아 자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다임러는 미쓰비시차와 이 회사로부터 최근 분사한 미쓰비시 푸조 트럭.버스의 최대주주로 푸조 트럭.버스의 주식 65%를 보유하고 있다. 다임러는 전날 미쓰비시차에 팩스를 보내 푸조 트럭.버스의 주식매입 계약 당시 과거 비공개로 리콜을 진행해왔던 사실 등을 알지 못한 나머지 실질 가치 이상으로 많은 돈을 주고 주식을 매입, 큰 손해를 보았다며 손배소 청구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청구액과 관련, 다임러측은 지난 1월 520억엔으로 푸조 트럭.버스의 주식 22%(88만주)를 인수한 바 있는데 이 인수계약의 가격결정 방식을 근거로 산출될 것으로 미쓰비시차측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임러측이 최근 미쓰비시차의 자금지원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손배소까지 제기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위기에 처한 미쓰비시차측의 회생 노력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쓰비시차는 최근 주력 승용차의 결함을 쉬쉬해 오던 끝에 결국 16만대의 리콜을 정부에 신청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다임러측이 문제삼은 푸조 트럭.버스도 지난 2002년 1월 트레일러의 바퀴가 이탈, 길가던 주부가 맞아 사망하는 등 이유로 여러차례 리콜을 실시해 소비자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