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창원시가 포뮬러 쓰리(F-3) 국제자동차 경주장 철거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절차 등을 무시했다며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설 움직임을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6.5 재.보선 당시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F-3 대회 재계약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박완수 창원시장이 취임하자마자 F-3 경주장 철거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경남도 의회는 김태호 신임 경남도지사와 박 시장이 도민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성급하게 F-3 경주장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도 의원들은 특히 의회가 F-3 경주대회 연장계약을 위한 예산까지 승인한 상태에서 지역 단체장이 갑자기 F-3 경주장 철거를 추진하는 것은 도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15일부터 열리는 제216회 임시회에서 질의를 통해 경주장 철거에 대한 제동을 걸 방침이다.
조문관 도 의회 경제환경문화위원장은 "F-3 대회는 경남도와 창원을 대외에 알리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정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놀이문화로 각광받을 수 있는데도 창원시 등이 절차를 무시하고 F-3 경주장을 아예 없애는 쪽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F-3 경주는 전임 김혁규 지사가 깊은 관심을 가진 F-1 경주 유치와 연계돼 있을 뿐 아니라 도 의회가 지난 4월 활발한 토론을 통해 F-3 재계약 승인을 해줬다"며 "이 시점에서 F-3 경주를 포기한다면 도와 창원시는 국제적인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비 등 73억5천만원이 투입된 창원 F-3 경주장은 지난 99년 김혁규 전 지사 시절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립됐으며 F-3 경주는 작년까지 매년 11월 마지막주에 3일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