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카시트, "이럴 수가‥"

입력 2004년06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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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보호용 장구(어린이 카시트)에 어린이 안전은 없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시중에 유통되는 114종류의 카시트에 대한 정부의 특별 정기검사 실시와 함께 안전하지 못한 제품은 전량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 주목된다. 이 단체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카시트 불량제품 유통과 관련해 정부의 대대적인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전연합은 성명서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어린이 카시트 114종에 대한 특별 정기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개, 안전하지 못한 제품은 전량 파기해야 하며 ▲검사에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민단체 및 소비자 등이 참여해야 하고 ▲ 이번 문제를 계기로 유아의 사용을 목적으로 만든 모든 공산품에 대한 정부의 안전대책 수립과 ▲ 열악한 국내 안전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비 지원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전연합은 "5개 카시트 제품의 공개시험결과 60%에 해당하는 3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안전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결국 어린이 안전을 가정 먼저 확보해야 할 유아보호용 장구에 어린이 안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안전연합이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어린이 카시트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11.6%로 미국의 경우 만 0세 99%, 만 1∼4세 94%, 만 4∼7세 83%(NHTSA, 2003)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를 탑승시킨 위치(복수응답)는 84.2%(1,304대)가 뒷좌석에, 16.3%(254대)가 보조석에 자녀를 탑승시켰으며, 심지어 운전석에 자녀를 안고 탄 경우도 2.5%(38대)나 됐다.

한편 유아보호용 카시트의 불량 문제는 지난 15일 KBS가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카시트의 충격시험을 하면서 밝혀졌다. 이 시험에서 대부분의 국산 카시트 제품이 일부 제조업자의 도덕적 해이와 정부 관계자의 안일함에 기댄 불량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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