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용차 수출가 대당 1만달러 미달

입력 2004년06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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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올들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침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출 증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국 승용차의 수출단가는 아직 대당 평균 1만달러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승용차 수출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기술 집약도도 낮은 중소형에 여전히 편중돼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출한 승용차는 모두 172만124대(수출액 94억6천600만달러)로 대당 평균 수출가가 미화 9천595달러로 집계됐다. 국산 승용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는 지난 99년 6천360달러에서 2000년 7천275달러, 2001년 8천109달러, 2002년 9천59달러, 지난해 9천595달러, 올해 1-4월 9천869달러까지 99년 이후 60% 가까이 급상승했다.

그럼에도 올해 1-4월 승용차 평균 수출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1천141만원(원/달러 환율 1천157원 기준) 정도로 국산 준중형 하위 옵션 승용차의 공장도 가격에 해당된다.

승용차 수출단가(올해 1-4월 기준)를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가 대당 1만1천447달러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은 현대차 1만149달러, GM대우 6천588달러 순이었다. 수출가격 상승률에서도 기아차가 지난 99년 7천216달러에서 올해 1-4월 1만1천447달러로 58.6% 올라 가장 높았고, 현대차는 같은 기간 6천469달러에서 1만149달러로 56.9%, GM대우는 5천382달러에서 6천588달러로 22.4%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승용차 수출은 모두 68만8천281대(수출액 67억9천200만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71만3천827대, 70억4천200만달러)과 비교해 대수, 액수 모두 96.4%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8천525대(판매액 5천950억원)로 대당 평균 판매가가 7천만원에 육박했다. 수입차에 붙는 관세, 특소세, 교육세 등이 수입가(CIF기준)의 15%(2천㏄ 미만), 22%(2천㏄ 이상)인 점을 감안해도 국내로 들어오는 외제차의 평균 수입가격은 한국승용차 수출가의 5배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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