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20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향후 3년간 총 30억달러를 투입해 중국내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GM은 또 이 기간에 20개 모델을 새로 내놓기로했다. GM은 중국이 조만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시장을 회사의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GM은 올 1분기에 미국내 판매 신장률은 5%에 불과했지만 중국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많은 12만대를 판매했다. 향후 10년간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GM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 이상은 폴크스바겐이 차지하고 있고 GM의 시장 점유율은 19%선을 유지하고 있다.
GM의 공세에 맞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앞으로 수년간 중국에 10억유로(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프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GM의 최대 라이벌인 포드자동차도 지난해말부터 중국에 5년에 걸쳐 10억-15억달러를 신규 투자해 중국내 생산능력을 현재의 7.5배로 늘려 연산 15만대 규모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4월 중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실적은 전달인 3월보다 6.38% 줄어들었으나 중국내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현대, 벤츠 등은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M과 포드자동차는 중국내 생산과 판매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와 자동차금융 서비스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중국 자동차시장 전망과 관련, 오는 2007년께 연간 600만대의 자동차 수요를 보유한 세계 제2위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자동차 생산능력 확충작업이 현재 계획대로 실현되면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은 1천5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공급초과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